에어비앤비 스토리
가난했던 세 명의 청년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의 오너가 되기까지...
우연히 본인들의 숙소에 에어 매트리스 하나를 임대하면서 시작된 사업은 전세계 홈 쉐어링 사업을 이끄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자산가치는 300억 달러에 달하며, 처음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을 기회로 만들고 성장시킨건 그들의 노력과 철학, 믿음에 대한 보답이었다.
처음 투자를 받을 때까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그들은 인내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며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 부분을 보면서 나라면 일찌감치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부끄럽게 느껴졌다.
"어디서나 내집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해 줌으로써 현대와 같이 1인 가족 세대에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업 방향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기존에 있던 사업 영역이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기존 숙박 사업을 위협하는 파괴자로 성장했고 아직도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중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숙박 뿐만이 아닌 여행 전체에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한다.
한 가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IT 스타트업이 오래도록 살아남고, 성장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 가지 아이템이 아닌 여러가지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 또한 적지 않다. 기존 숙박업 강자들의 지속적인 견제와 신규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며, 각 나라별 지역별로 법적인 문제들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호스트와 게스트 간의 불미스러운 일은 언제나 발생할 소지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제 덩치가 커지면서 예전에 느꼈던 새로움들은 많이 퇴색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초기 열성적이었던 에어비앤비 팬들 중에 그들의 곁을 이미 떠난 사람도 있으며, 앞으로도 고민할 문제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계속 새로워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모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모든 스타트업들이 고속 성장을 멈추고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새로움을 접고, 기존 사업을 유지하려고 하면서 새로움을 잃게 된다. 그 부분만 지금처럼 지양한다면 앞으로도 에어비앤비의 앞날을 밝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앨런 머스크의 나이 그리고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을 지낸 나이를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은 40 대 중반에 위의 두 사람은 지금의 나로서는 이르지 못할 일들을 이뤘다. 에어비앤비 세명의 창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들은 나보다 어린 나이에 자신들이 하는 일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그 일을 하고 있다.
부끄러웠다. 그렇지만 부끄러워만 할 수는 없었다. 여태까지 부끄럽게 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실망한 채로 게속갈 수는 없었다. 막연히 노력도 안하고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문제지만, 감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도 저 감은 절대 내 껀 될 수 없다는 패배감 또한 문제일 것이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잠깐 넘어질 수 있지만 어제보다 좀 더 빨리 일어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멀리 갈 수 있었던 건 아닐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