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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우리의것을찾아서 2023. 11. 6. 09:34

투자에 대한 사상을 논의하는 책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투자에 대한 추천 도서 중에 하나였으므로 일견 당연한 생각이었지만 책을 읽을 수록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일종의 RPG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뭔가 인생의 대가가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저랩의 형편 없던 시절을 지나면서 경험한 값진 실패를 통해 후에 큰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인생 성장기를 본 것 같다. 그 과정을 같이 공유하면서 내게도 많은 부분이 와 닿았다.

 

첫번째로, 잘못된 길로 들어선 걸 알았을 때 바로 그곳을 벗어나 다른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첫 번째 직장에서 경험을 얘기했지만 내 경우에는 44 살인 지금 현재도 현재 진행형인 문제이다. 때때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혹은 내 자만심으로 인해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큰 손해를 보고서야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두번째로, 진심으로 대하고 올바른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 그들을 보고 함께 하면서 내 자신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 내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턴가 일도 그렇고 뭔가를 몰입해서 할만한 것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작가 또한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모든 일에 앞서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동안 생각만 했지 작가처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네번째로, 일에 있어서나 인생에 있어서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어느 부분에 약한지 그리고 어느 부분에 강점이 있는지 이를 통해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것으로 일에서든 인생에서든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를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 약점으로 파생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 같다. 책에서는 점검 목록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목록을 통해 결정의 마지막 순간에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위와 같이 여러가지 인생을 살면서 자칫 간과하거나 잘못 생각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작가의 지혜가 보여진다. 내가 가장 크게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은 이전에도 여러번 본 적이 있지만 깨닫지 못했던 잘못된 길 혹은 잘못 선택한 길에 대한 내용 그리고 내 판단을 흐리는 여러 유혹과 내 성향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난 내가 좀 더 똑똑해지거나 혹은 좀 더 나이가 들거나 하면 유혹에 좀 더 강해지고 결정도 더 지혜롭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도 자주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하고 바로 후회하고 또한 그 후회한 결정을 바로 되돌리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기 일쑤다. 여기서 작가의 선택과 다른 점이 보이는데 작가는 아예 이런 유혹이나 자신의 판단을 흐리는 문제로부터 되도록 적극적으로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명하게도 자신을 완전히 믿지 않고 그 잘못된 환경으로 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것이다. 나 또한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 생각이 완전히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나은 사람, 행복한 삶, 베풀면서 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 같다.